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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7-08 10:39
이불 싸움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512  
어린아이들을 키우다보면...참 재미있는 현상을 발견한다.
오늘 아침에도 아이들이 잠자던 이블을 정리하면서 발견한 사실은...
이제밤 잠에 들기전에 서로 자신의 이불 이라며 아웅 다웅 다투는 모습을 기억한다.
이블의 색깔이나 감촉. 어쩌면 더 자세한 것까지 아이들 각자의 선호하는 것이 있다.
그래서인지 간혹 매일 밤마다 자신이 원하는 이블을 선택하려고 난리가 난다.
형이고 동생이고, 양호고 배려고 하는 마음보다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차지하려고 서로 다툰다.
다행히 치고박고 싸우지는 않지만 적어도 말다툼이나 가벼운 실랑이는 벌어진다.
간혹 이블차지 협상(?)이 거칠어지면 어느 한쪽은 분을 삭이지못하고 '씩씩'거리기도 한다.
그럼 엄마 아빠는 나름 합리적인 협상이라며...'형이 양보해야지!'라고 말해주거나
'하루는 형이, 하루는 동생이 쓰자'고 협상안을 제시해주기도 한다.
결국 그래서 끝이 나는 사건이기 때문이다.

이제 잠을 잔다. 나름 올바른 협상을 했다고 생각하고 누구든지 만족할것이라고 생각하면서 말이다.

그런데 놀라운 현상은 다음날 아침에 일어난다.
그렇게 아웅다웅 다투며 다툼의 원인이 되었던 그 이블은 아무도 덮고 있지 않는다.
혼자서 덩그러니 널브러져 있다.
형이든 동생이든 이리 딩굴 저리 딩굴 다니다보니 사실은 이블을 덮고 있지않았다.
나름의 잠버릇이 있는 아이들이 저마다 잠자리에서 두루두루 다니다보니
이블 하나 고정적으로 덮고 있지 못하는가 보다.

우리네 인생을 보면...사람들은 종종 욕심으로 다른이의 것을 빼앗기도 한다.
지금 당장 내게 꼭 필요한 것이 아니더라 할찌라도 남이 가진것을 보니 부럽다 생각하여
내것으로 만들고 싶어한다. 그래서 결국 분쟁을 만들고 빼앗기도 한다.
그런데 막상 내것으로 만들어보면 쓰임새가 없는 것도 있다.
돈을 지불하던, 시간을 투자하던, 열정적인 땀을 투자해 얻어낸 결과물이
사실은 별 필요가 없는 것을 수도 있다.
어쩌면 꼭 필요한 것이 아닐수도 있지만 분위기에 휩쓸려 그것에 욕심을 낸것이다.

그저 처음부터 함께 덮으면 되는 이블인것을...
서로 일시적인 욕심을 비운다면 서로에게 더 배려할 수 있지 않을까
마음 다해 서로를 사랑해 줄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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