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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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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9-03 14:20
단종입니다.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1,536  
여름내내 잘 쓰던 선풍기가 넘어져 버리는 바람에 날개가 부러졌습니다.
오래된 선풍기지만 별탈없이 제 역활 잘해준 선풍기가 참 대견(?)스러웠죠.
그래서인지 날개가 부러진게 별문제는 아니었습니다.
날개를 구입해서 갈아주면 되기 때문입니다.
선풍기의 가격에 비하면 날개 값정도는 정말 별 거 아니죠.

처음에는 동네에 있는 생활용품 전문점에 갔더니 날개가 있었죠.
가져와서 보니 내 선풍기에는 맞지가 않았습니다.
규격이 다른, 모델이 다른 것이라 그렇다네요. 어쩔수 없이 반품.
다시 선풍기를 만들었던 제조사인 L 사의 서비스센터를 갔습니다.
날개를 쉽게 구입할 수 알았던 곳. 그곳에서는 너무나도 태연하게...
'단종입니다'라는 답변을 하더군요. '단종'이라며 더이상 판매를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물론 더이상 제품을 만들지않기 때문에 판매도 할수 없고 구입할수도 없다는 얘기입니다.
'단종'이라고 말하면 '끝'이란 소리입니다.
더이상 답이 없다는 소리입니다. 참 마음이 허전하더군요.
선풍기가 고장난 것은 아니면서도..겨우 날개 하나만 부러졌을 뿐인데 선풍기를 버려야하는 상태라니...


하나님. 우리도 '단종'이라며 버리실건가요?
비록 심각한 고장이 아니지만 수리해줄 다른 부품이 없다면...고칠수 없으니까...
만약 우리에게 그런 부분이 있다면, 고칠만한 다른 방법이 없다고 하실건가요?
고칠수 없다면 덤덤하게 버려야 하는 건가요?
나를 버리실건가요? 하나님이 나를....?


하나님이 버리신다면 저야...할말은 없습니다만..
제 맘은 무지하게 아프겠지요.
하나님. '단종'되었다고해도 저를 버리진 말아주세요.
한가지 확실한건...
지금까지 제가 알고 있었던(제가 알고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교만일찌라도) 하나님이시라면
결코 저를 버리지 않으시리라는 '믿음'이 있습니다.
하나님 때문에 제 인생의 단종은 없을 것입니다.


저는 오래오래 기도하는 마음으로 배회(?)하다가... 
수없이 많은 철물점을 전전긍긍하다가 결국 날개를 찾아냈습니다.
하하하. 고장난 선풍기에 날개를 달아주었습니다.

하나님. 제 인생에도 날개를 달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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