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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07-21 20:30
바쁘다 바빠 라고 외치면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858  
개척교회는 무엇으로 바쁜가...
한참을 고민할 필요도 없이 계속 바쁜 것이 현실이다.
처음 개척교회를 준비할때는 여러가지 행정절차에 대해 바뻤다.
그리고 예배처소를 정돈하기위해 청소하고 정리하는 일로 분주했다.
설립예배를 드리고 난뒤 나는 무엇으로 바쁘다고 외칠까..
 
아내와의 대화를 통해 요즘 내가 부쩍 아들들과의 대화의 시간이 줄었다는 소리를 들었다.
아이들과 눈높이로 생각하고 눈높이로 이야기를 하는 시간이 없어졌다는 말이다.
어쩌면 아이들과 대화할 수 있는 시간조차 내겐 없는가 보다.
분명 부교역자 였을때는 담임자의 맘에 인정받는 이가 되고자 열심이었다면
지금 내가 담임자가 된 이후 나는 무엇으로 이렇게 바쁘다고 할까.
가족이 내겐 참 소중한 버팀목이며 피난처인데 말이다.
아내는 나의 행복이며 아이들은 나의 기쁨인데 말이다.
 
바쁘다 바빠 라고 외치는 소리에는 어쩌면 나의 게으름과 이기주의가 담겨있는 말 같다.
시간이 없는 것이 아니라 돌아볼 시간이 아깝다는 얘기처럼 말이다.
내가 만족할만한 시간은 있는데, 네게 만족을 줄 만한 시간은 없다는 것이다.
 
마태복음 26장 40절에 보면 예수께서 겟세마네에서 고난의 잔을 들고 기도를 하실때 이야기가 있다.
거기서 수제자였던 베드로와 세베대의 두아들을데리고 가실때
'내 맘이 너무나 아파서 죽을지경인데 너희도 기도해 주렴' 하고 예수께서 말씀하시고
저만치 가셔서 기도하실 때 제자들은 모두 잠들었던 것을 기억했다.
예수께서 기도후 제자들에게 오셔서 '나와 함께 한시간도 깨어 기도할 수 없느냐?'라고 말씀하신 그 애타는 마음을
나 역시 너무도 가볍게 들었던 모양이다.
 
누구든 내게 말을 해 오는 이들의 애달픈 깊은소리를 나는 듣지 않았다.
그들 모두에게 나는 대화라는 간단한 제스쳐만 했던 것이다.
마음을 나눌만한 깊은 생각은 전혀 고려하지 않아나 보다.
그들의 삶속에서 억압하던 고통과 고초에 나는 무관심했고 의례 듣는척 고개만 끄떡인 모양이다.
삶은 함께 고민하고 함께 이야기 할 때 그 이야기를 들어줄만한 자격이 주워지는 것 같다.
함께 있다는 것으로 삶을 공유하는 것이다.
바쁘다 바뻐 라는 소리는 이 삶에 함께 공유되고 싶지 않다는 소리다.
 
세상일에, 개인적 취미에, 그리고 사람들에게 인정받기 위한 몸부림으로서가 아니라
오직 예수께 바쁜 사람이 되자.
2012. 7. 21 pm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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